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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청년 주택문제 해결” 안경덕 “실업난, 정책실패 아냐”

입력 : 2021-05-04 18:48:57 수정 : 2021-05-04 20: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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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고용·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청년층 주거·취업난 관련 질타 쇄도에
“청년 내집 마련의 꿈 반드시 이룰 것”
“취업난, 코로나19 등 복합적 작용 탓”
文 “중기 반도체 도약 기회 만들겠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4일 국회에서 열린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각각 청년층의 주거 문제와 취업난 관련 질타가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노 후보자는 “청년들의 좌절감에 마음이 무겁다”며 “청년의 내 집 마련 꿈을 반드시 이뤄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자는 청년 실업 문제가 정부의 정책 실패가 아닌 코로나19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했다가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노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말해달라”고 하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청년의 주택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안정적이어야 하겠고, 청년의 부담능력에 맞게 공급되는 공공자가주택 등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노 후보자는 2·4 대책에 대해선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와 관련된 환부는 잘라내고 새롭게 태어나야 겠지만, 주택공급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하는 만큼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권에서 제기된 등록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방안과 관련해선 “상반된 견해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교통정책과 관련해 노 후보자는 한남 IC∼양재 IC 구간 등 경부고속도로 상습 정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묻는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의 질의에 “지금 추진하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동탄에서 강남 구간을 입체적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차량 정체 해결을 위해 해당 구간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노 후보자는 GTX-D 노선으로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관련 논란에 대해선 “합리적인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 재테크’ 논란과 가족의 위장전입 의혹 등을 놓고 야당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지자 “송구하다”면서도 조목조목 해명에 나섰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안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문재인정부의 청년 일자리 정책이 사실상 실패한 것 아니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안 후보자의 아들이 가상화폐로 수익을 낸 점을 언급하며 “청년들이, ‘MZ세대’(20∼30대)가 왜 가상화폐에 투자하느냐. 문재인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실패했기 때문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안 후보자는 “전적으로 공감하긴 어렵다”고만 답했다. 안 후보자는 또 청년 실업난의 원인에 대해 “인력 미스매치와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경기적 요인, 코로나19 등의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가 김 의원으로부터 “코로나 핑계 대지 말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선 반도체 산업 관련 질의가 잇따랐다. 문 후보자는 “반도체 생태계에서 중소·중견기업이 잘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도록 정부가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거주 하지 않는 아파트를 사고 팔아 7억원 넘게 차익을 거둬들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 생각이 짧아서 한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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