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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 증가 영향?… 2020년 와인 수입 급증

입력 : 2021-05-04 19:51:50 수정 : 2021-05-04 19: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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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수입량 2년 연속 감소에도
과실주는 2019년 대비 30%나 늘어
서울 도심의 한 대형마트 매대에 진열된 수입와인. 뉴스1

최근 2년 연속 주류 수입이 감소했으나 와인 같은 과실주 수입량은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주류 수입량이 40만4229t으로 전년보다 13.7% 줄었다고 4일 밝혔다. 2016부터 매년 28.5%씩 늘어 2018년 51만8403t에 달하던 주류 수입량은 2019년에 46만8575t으로 감소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주종별로 보면 수입 맥주의 인기는 꺾인 반면 와인은 홀로 선전했다. 코로나19로 ‘홈술’과 ‘혼술’이 유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와인을 포함한 과실주는 6만9413t이 수입돼 전년 대비 30.4% 증가했다. 수입량 상위 20개 제품 중 대부분이 1만원 이하의 값싼 와인이란 점에 비춰 식약처는 집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의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맥주나 청주 등 그밖의 주류는 지난해 외식과 모임이 줄면서 수입량이 감소했다. 수입주류 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큰 맥주는 2018년 38만5021t이 수입됐으나 2019년 36만2027t으로 소폭 감소하고 지난해 27만9654t까지 줄었다. 전년 대비 22.8% 감소한 수치다. 일본산 청주인 사케 수입량은 한 해 만에 3365t에서 1515t으로 반토막났다. 지난해 전체 청주 수입량도 전년보다 45.4% 감소한 2330t에 그쳤다. 식약처는 “음주 행태가 빈도는 줄고 주로 집에서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마시는 식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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