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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고공행진’… 400만원도 뚫어

입력 : 2021-05-04 18:37:59 수정 : 2021-05-04 18: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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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은행 활용 움직임 영향
해외서도 3300달러선 돌파
이더리움이 400만원선을 돌파한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이더리움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비트코인에 가려 가상화폐 시장에서 만년 2위였던 이더리움이 거래가 400만원을 처음으로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1.14% 오른 415만원에 거래됐다. 또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416만7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지난 2일 350만원선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빗썸에서 이날 오전 한때 422만원을 기록해 최고가를 새로 쓴 이후 잠시 주춤하다 오후 들어 다시 417만원대까지 가격이 올랐다. 해외거래소에서도 이더리움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3300달러선을 넘었다. 전날 3000달러를 넘어선 지 하루 만이다.

최근 상승세는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잇따라 이더리움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게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달 유럽투자은행(EIU)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만기 2년의 디지털 채권 1억유로(약 1343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이용해 NFT(대체 불가능 토큰) 시장을 개설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더리움의 부상은 전체 가상화폐 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더리움의 상승세로 시가 총액이 더 커지면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총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6%까지 떨어진 반면 이더리움은 17%대로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빗썸에서 1트코인에 6855만2000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1.67% 내렸다. 업비트에서는 개당 6893만1000원에 거래됐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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