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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오수, 정권은 유한·검찰은 영원… 권력 끈 끊어야”

입력 : 2021-05-04 18:23:55 수정 : 2021-05-04 18: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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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마지로 다했음에도 이류 수사기관 전락… 이런 검찰 만들지 마시길”
4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출근하고 있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를 향해 “권력에 끈을 대어 총장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총장이 되면 그 끈을 끊어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4일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권은 유한하지만 검찰은 영원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권 초기 검찰은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특수 4부까지 동원해 적폐수사에 올인해 상대 진영을 궤멸시키는 정치수사를 자행함으로써 권력의 사냥개 노릇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집권 중반기에는 문 정권 비리를 감싸기 위해  집 지키는 불독이 되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불법 권력 지키기에 혈안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렇게 국민 눈치 안 보고 안팎으로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했음에도 수사권은 공수처와 경찰에 다 빼앗기고 검찰은 이류 수사기관으로 전락하면서 이제 퇴직 후 변호사도 하기 힘든 형국이 되었다”도 지적했다. 이어 “검찰의 몰락이고 사냥개 노릇, 불독 노릇을 한 업보”라고 개탄했다. 견마지로란 임금이나 나라에 충성을 다하는 노력이나 윗사람에게 바치는 자기의 온갖 노력을 개와 말에 비유해 낮춰 하는말이다.

 

아울러 “새롭게 지명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는 부디 이런 검찰은 만들지 마시기 바란다”며 “마지막 남은 검찰의 자존심은 지키라. 검찰의 존재 이유는 정의 구현”이라며 글을 맺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최우선 과제로 ‘조직안정’을 꼽았다. 이날 그는 “검찰총장으로 임명된다면 무엇보다 조직을 안정시키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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