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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악재에도… 경기도, 131조 투자유치

입력 : 2021-05-05 03:00:00 수정 : 2021-05-04 16: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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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민선 7기 들어 131조2000억원의 기업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만나 대면 유치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얻은 성과여서 더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듣는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민선 7기 출범 이후인 2018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기업 투자액은 131조2000억원, 고용창출은 28만8523명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제조시설이 16곳에 122조8497억원(고용창출 1만8231명), 물류·관광 등 기업이 8곳에 7조3983억원(26만5510명), 연구·개발(R&D)시설이 5곳에 9775억원(4782명)이다

 

이재명 지사도 지난 2월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최근 주성엔지니어링 용인연구·개발(R&D)센터, 평택 스마트팜, GC녹십자 용인R&D센터 등을 돌며 투자환경을 조성 중이다. 

 

도의 가장 큰 유치 성과는 122조원 규모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꼽힌다. 경기도는 2018년부터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회 등을 수 차례 방문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 지사까지 나서 “경기도가 최적지”라며 강한 유치 의사를 밝혔다.

 

이렇게 확정된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면 513조원의 생산유발과 188조원의 부가가치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부가 일자리 창출도 1만7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유치를 담당했던 전직 팀장급 공무원이 가족회사를 통해 개발예정지 인근 부동산을 구입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일부 잡음이 일었다.

 

도는 이 밖에 화장품 연구제조업체 인터코스 코리아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비대면 접촉으로 유치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4~6월 도는 인터코스사와 화상 면담을 통해 투자계획을 파악하고 협력방안을 도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경기도, 오산시와 오산 가장산업단지에 1만7053㎡ 규모의 화장품 아태지역 혁신센터를 설립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용인 지곡일반산업단지에 유치한 램리서치 한국R&D센터의 경우 도가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생태계 육성 필요성에 따라 유치를 추진해 성공한 사례다. 도는 세계 3위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가 소부장산업의 육성을 앞당길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이 지사가 직접 독일의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생산기업인 머크사와 비대면 화상회의를 열어 추가 투자 의향을 확인했다. 이 지사는 “머크사가 아주 오래 전부터 상당한 투자를 해 지역경제 발전이나 일자리 확보에 크게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고, 카이 베크만 머크 일렉트로닉스사 대표는 향후 5년간 2억 유로(한화 2500억원)의 추가 투자계획을 내놓았다.

 

도 관계자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란 점에서 기업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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