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융합소재 등 공동연구 수행

전북대가 국립대 최초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학연 교수제’를 도입해 공동연구와 인력 양성에 돌입했다.
학연 교수제는 국책연구소와 대학 간 공동연구와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로, 정부 출연연구기관 연구원들을 대학 겸임교수로 임용해 기존 교수진과 함께 융합연구와 인력 양성에 나선다.
4일 전북대에 따르면 KIST 소속 박사와 대학 내 교수 5명씩을 각각 상호 학연 교수로 임명했다. 학연 교수들은 대학교수와 연구원 연구자 각 1명씩 2명이 한 팀을 이뤄 향후 2년간 기능성 복합소재와 탄소 융합소재, 구조용 복합소재 등에 대한 공동 융합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연구팀에는 팀당 5000만원의 연구비와 연 2명 이상의 대학원생을 배정해 지원한다.
전북대는 참여 대학원생에 수업 연한까지 등록금을 지원하고 KIST는 연구 참여 학생에게 연수장려금을 지원한다. 양 기관은 또 과학기술 전문인재 양성 교육과 공동연구를 위한 시험분석, 연구용 기자재 공동 활용 등을 하며, 글로벌 연구 네트워킹 구축과 연구개발(R&D) 성과 공유·확산에 나선다.
김동원 총장은 “양 기관이 보유한 우수 연구 인프라를 공유해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R&D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계획”이라며 “기관과 연구자, 학생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진 KIST 원장은 “산학의 우수한 연구인력이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지역 전략산업 분야 인력 육성에 기여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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