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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구급차 넘어져…시민들, 들것으로 환자 200m 이송

입력 : 2021-05-05 07:00:00 수정 : 2021-05-04 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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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무사히 병원으로 옮긴 시민의식 빛나

119구급차가 교통사고로 넘어지자 탑승 중이던 구급대원들과 주변 시민들이 합심해 들것으로 수백 미터를 이송해 환자를 무사히 병원으로 옮겼다.

 

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의정부시 금오동 의정부성모병원 앞 사거리에서 119구급차가 승용차와의 추돌 사고로 전도됐다.

 

구급차는 의정부소방서 소속 한모(41) 대원과 김모(29) 대원이 탑승해 사다리차 추락 사고로 다친 환자 1명을 이송하고 있었다.

 

사고가 나자 구급차 주변으로 시민들이 몰렸다. 이들은 차 안에 타고 있던 119 대원과 환자가 무사히 빠져나가도록 도왔다.

 

환자 이송을 지체할 수 없고, 병원은 멀지 않은 상황. 차에 타고 있던 대원들과 시민들은 들것을 사용해 환자를 옮기기로 했다.

 

이들은 가파른 오르막길을 포함해 약 200m 거리를 들것을 들고 이동해 환자를 무사히 병원에 이송했다.

 

사다리차에서 추락해 머리를 심하게 다친 이송 환자는 늦지 않게 병원에 도착해 의식을 되찾고 치료를 받고 있다.

 

이후 진료를 받은 119 대원들도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의정부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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