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다음카페에서 다수의 살인예고, 살인암시 게시글에 대한 경찰수사와 이러한 게시글을 방치한 카카오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와 조치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해당 청원은 다음카페 커뮤니티인 ‘여성시대’, ‘쭉빵’, ‘우리동네목욕탕’, ‘밀리토리네’ 등 여초 커뮤니티를 언급하며 현재 해당 커뮤니티에서 자행되는 남성에 대한 살인예고와 살인 암시 등의 게시글들의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또한 극단적인 증오와 혐오를 부추기는 글에 대하여 마땅히 모니터링과 제재를 해야 할 다음카페 운영주체인 ‘카카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카카오에 대한 조사 착수 및 적절한 징계 조치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해당 청원을 게시한 청원자는 “대표적인 IT선도기업인 카카오는 인터넷상에서 발화되는 증오, 혐오 발언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미 다음뉴스, 카카오게임 등 여러 부분에서 이러한 표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시행하고 있으면서 정작 살인 암시, 증오 선동 게시글이 판치는 다음카페에 대해선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일관성이 없고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카카오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 증오 게시글에 대한 다수의 신고가 이뤄졌음에도 카카오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해 카카오의 무관심이 ‘심각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청원자는 여초 커뮤니티에서 자행되는 다수의 남성 살인 암시, 살인 예고 등에 대한 증거로 해당 게시글들을 엮어놓은 사이트 링크를 첨부한 상태이며 현재 해당 청원은 사전동의 100명 이상을 돌파해 검토중이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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