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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내년 대선, 선수든 킹메이커든… 정치 그만둔 적 없다”

입력 : 2021-05-04 14:15:00 수정 : 2021-05-04 14: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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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함께할 아주 귀한 자산… 빅텐트 만들어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연합뉴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선수가 되든 킹메이커가 되든 목표는 문재인 정권을 종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3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의향을 묻는 말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국민을 위한 머슴, 문지기라도 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정권 교체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직접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황 전 대표는 “첫 도전은 실패였지만, 다시 한다면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 전 대표는 지난해 총선 참패 책임에 대해 “혁신과 공천 실패에 내부적 원인이 있었다”며 “정치 경험도 풍부하지 못했고 디테일도 부족했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고 했다. 다만 “그렇다고 좌절만 해서는 안 된다. 문재인 정권의 민생 파탄으로 책임과 각오는 더 강해졌다”며 “나라가 정말 ‘맛이 가고’ 있다. 내가 국회의원 하려고 정치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정치에 뜻을 드러냈다.

 

황 전 대표는 “나는 정치를 그만둔 적 없다. 당직을 내려놓았을 뿐이다. 여전히 당비도 많이 내고 있다”라고 정계 퇴진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그는 최근 보수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시대정신이 영웅을 만든다. 문재인 정권의 위선과 ‘내로남불’로 윤 전 총장이 지지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황 전 대표는 “그러나 상황은 자꾸 바뀐다. 이 때문에 여러 사람이 모여 빅텐트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윤 전 총장은 함께할 아주 귀한 자산이다. 열차가 출발했고, 속도가 점점 빨라져 타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자신이 법무부 장관이던 지난 2013년 당시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수사팀장이던 윤 전 총장이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수사 외압이 있었다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던 것에 대해서는 “대상이 나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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