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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 복용 전후 자몽주스 마시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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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4 12:06:38 수정 : 2021-05-11 15: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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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 채널 차단 작용 증가시켜 부작용 유발…소금 많은 음식도 금물
복용시간 놓쳤어도 반드시 ‘1회 용량’만 복용…절대 용량 늘리면 안돼
게티이미지뱅크

 

‘암로디핀’ 성분의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약물 복용 전후로 자몽주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고혈압약은 복용 시간을 놓쳤다고 해도 반드시 한 번에 1회 용량만 복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일 ‘고혈압약의 올바른 복용 방법’ 등 안전 사용 정보를 제공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고혈압약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복용 시간을 잊었다면 생각난 즉시 복용하면 되지만, 만일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까워졌다면 다음 시간에 복용하면 된다.

 

특히 고혈압약은 반드시 1회 용량만을 복용해야 하며, 복용 시간을 놓쳤더라도 용량을 늘리면 안 된다.

 

고혈압약은 혈압을 낮추는 방식에 따라 ▲수분 배설을 촉진하는 이뇨 작용을 통한 혈압 저하 방식 ▲신경전달물질을 막는 교감신경 차단 ▲심장세포막의 칼슘 채널을 차단해 혈관을 확장하는 칼슘채널 차단 ▲혈관 수축물질 생성을 억제하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저해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 등으로 나뉜다.

 

칼슘채널 차단제는 부종이나 안면홍조,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저해제는 마른기침,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는 소화불량이나 설사, 복통 등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 의사와 상의해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성분으로 변경해야 한다.

 

이 중에서 이뇨 작용 방식의 고혈압약은 저녁 늦게 복용하면 이뇨 작용으로 수면 시 불편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아침에 먹는 게 좋다. 또 저칼륨혈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오렌지, 바나나, 건포도 등 과실류나 당근,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 등을 섭취하는 게 좋다.

 

‘암로디핀’ 등 칼슘 채널을 차단하는 고혈압약은 자몽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자몽주스가 칼슘 채널 차단 작용을 증가시켜 부작용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을 먹기 1시간 이전이나 복용한 후 2시간 이내에는 자몽주스를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김치, 찌개, 국, 젓갈, 라면 등 염분이 많은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다. 염분의 섭취량이 늘어나면 고혈압, 심장질환 등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정기적 혈압관리, 운동, 체중조절 및 금연·금주 등 꾸준한 자기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고혈압약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의약품안전나라’ 사이트에서 ‘안전사용정보’를 클릭해 ‘의약품 안전사용매뉴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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