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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내가 당대표 되면 尹합류 상황 만들어져"

입력 : 2021-05-04 13:28:58 수정 : 2021-05-04 13: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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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사직하던 날, 尹 '못챙겨줘 미안하다' 해"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지난달 25일 대구 동구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초선 당권주자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4일 야권의 유력 차기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합류 문제에 대해 "당에 뭔가 (지도부) 변화가 있으면 빨리 들어오는 게 본인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빨리 실전을 뛰셔야 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강세 지역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도 높다면서 "쉽게 말해 대구·경북(TK) 지지율이 가장 높다. 그렇기 때문에 들어와야 한다.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명분을 만들어낸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은 우리 당의 옛날 모습과 본인이 겹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할 것"이라며 "이 당이 정말 변했다고, 누가 보더라도 새누리당·자유한국당과 다르다고 하게 된다면 들어오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윤 전 총장의 합류를 받아들일 상황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밖 '제3지대'를 거치는 방식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인력 풀이 한정적"이라며 "새로운 정당을 만들면 올드보이들하고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데 그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이미지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했다.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사직 당일 윤 전 총장과의 대화 내용도 소개했다.

당시 윤 총장이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고 하기에 "제 걱정할 때가 아닙니다. 총장님 걱정이나 하십시오"라고 답하자 윤 총장이 웃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과의 개인적 인연에 대해 "제가 사직하겠다고 나오는 날 마지막으로 뵙고 나온 분"이라며 "(당권주자들 중에는) 제가 가장 가까울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여의도에서도 그만한 실력을 가지고 계신 분은 별로 못 봤다"며 "당대표가 되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반드시 (당으로) 모시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초선 당 대표론'에 호의적인 김종인 전 위원장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어제 처음 통화했다. 개인적 대화는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과 만나기로 약속했느냐는 질문에는 "만나주실 것 같다"고 답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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