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체한 부산지역 조선엔지니어링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국립 부경대학교가 구원 투수로 등판한다.
4일 부경대에 따르면 부산시 서비스산업 특화구역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부산시가 2017년부터 특정 업종 집적 구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부경대는 2019년부터 부산 남구와 공동으로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해 왔다.
부경대는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올 연말까지 부산시와 남구로부터 총 1억2000만원을 지원받아 부산 남구 대연동과 용당동 일대를 조선엔지니어링산업 중심지로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3년간 조선엔지니어링산업 분야 회사를 대상으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운영, 공동채용박람회 개최 지원, 행정 지원 및 관련 프로젝트 수주 지원,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65명(2019년 20명, 2020년 45명)의 신규고용 창출과 기업 매출액 17% 성장이라는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국내외 조선·해양플랜트산업 관련 기반을 바탕으로 특화구역 브랜드화, 공동교육 및 인력채용, 공동판로확대, 특화사업 등을 추진한다.
오정환 부경대 산학협력단장은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구축한 조선엔지니어링 특화구역의 경쟁력을 극대화해 국내외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활성화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엔지니어링 업체들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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