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마이웨이‘ 김병조·이용식, 30년 만에 재회…“둘 다 한쪽 눈 실명”

입력 : 2021-05-04 08:54:37 수정 : 2021-05-04 09:48:2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김병조와 이용식이 30년만에 재회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80년대 아이들의 '뽀통령'으로 불린, '뽀뽀뽀'의 '뽀병이-뽀식이' 콤비 개그맨 김병조와 이용식이 만나 허심탄회한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병조는 이용식을 보자마자 "나 눈물 나려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수십 년 만에 얼굴을 마주한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병조는 이용식의 건강을 물으며 "가끔 TV로 보긴 해도 실제로 보고 싶었다. 오랜만에 보니까 찡하네"라고 말했다. 또 "방송국에 감사드려야겠다. 눈물나게 만든다"라고 털어놓기도. 이용식은 "살다 보니까 좋은 사람은 언제든 만날 수 있다. 이게 인생의 한 페이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용식은 "인생을 살면서 배워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은 병조 형이다. 난 누구한테도 이걸 자랑스럽게 얘기한다"라더니 "우리 딸 수민이 결혼식 때 주례를 부탁할 지도 몰라"라고 해 이목을 끌었다. 김병조는 "당연히 해야지, 안 하면 내가 서운하지"라고 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들은 시력을 잃은 아픔까지 함께 나눴다. 어느 날 시력이 안 좋아지면서 한쪽 눈은 실명된 상태라는 것. 김병조는 "중심성 망막 출혈이라고 병원에서 얘기하더라. 통증을 없애려면 시신경을 끊거나 아플 때마다 진통제를 먹어야 했다. 전국을 다니면서 강의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진통제 먹고 하는 게 쉽지 않아서 시신경을 끊어 달라고 했다. 그래서 완전 한쪽 눈이 안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용식 역시 갑자기 눈에 까만 점이 보였고, 이 점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면서 물체가 안 보이다가 결국 시력을 잃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김병조를 향해 "어떻게 이런 것까지 비슷하냐. 운명이 이러냐. 아픈 것도 똑같으니까"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