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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 등 지하철역 4곳에 공유사무실 생긴다

입력 : 2021-05-04 04:00:00 수정 : 2021-05-04 0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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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가 원하는 시기 정해 예약
스타트업·1인기업 초기부담 경감
역내 위치, 이동 편리·접근성 탁월

서울지하철 역사 내부에 처음으로 공유사무실(사진)이 생긴다.

서울교통공사는 영등포구청역, 공덕역, 왕십리역, 마들역 4개 서울지하철역 상가 유휴공간에 공유사무실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공유사무실은 이용자가 원하는 시기를 정해 업체가 관리하는 공간을 예약해 사용하는 장소다.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이나 1인 기업이 사무실 개설 초기 보증금, 인테리어 비용 등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동 편의성 또한 공유사무실이 갖춰야 할 필수 요소다. 대부분의 공유사무실 업체가 역세권에 위치하는 이유다.

공사는 ‘지하철형 공유사무실’을 마련해 오는 7월쯤 문을 열 예정이다. 입주 업체를 모집하는 사업자는 공모를 거쳐 공유오피스 업체 ‘스파크플러스’가 선정됐다. 공유사무실이 들어설 역사는 영등포구청역(2·5호선 환승역), 공덕역(5·6·경의중앙선·공항철도 환승역), 왕십리역(2·5·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환승역), 마들역(7호선)이다. 모두 시내 주요 도심 거점에 위치한 곳이다. 특히 공덕역과 왕십리역은 4개 노선이 환승하는 서울 시내 교통의 요지다.

공사는 지하철역 공유사무실이 역세권 수준을 넘어 아예 역 안에 있는 만큼 이동 편의성과 접근성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에 개설되는 지하철형 공유사무실은 수많은 승객이 타고 내리는 지하철 공간의 특성상 부수적인 광고 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은 기본적으로 대중교통 수단인 동시에 역사에서 다양한 생활편의 공간이 되어 왔는데, 이번 공유오피스 도입으로 일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도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형 공유사무실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1인 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이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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