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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공모주 청약 열풍… 4월 신용대출 6조8000억 급증

입력 : 2021-05-04 06:00:00 수정 : 2021-05-03 22: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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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고객 530만명 넘어서
업비트 제휴·파킹통장 인기 덕분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 마감일인 4월 2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하순에 진행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의 영향으로 시중은행 개인 신용대출 잔액이 급증하며, 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경신했다.

3일 국내 5대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42조2278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6조8401억원 급증했다.

시중은행 집계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폭을 기록한 지난해 11월(4조8495억원 증가)보다도 많다.

신용대출 증가는 주식·코인 투자 열기 속에 특히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KIET 청약은 증거금이 80조원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반면 지난달 말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3조8738억원으로 1개월 증가폭이 7056억원에 그쳤다. 주담대 증가액이 1조원 아래에 머문 것은 작년 6개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고객 수가 지난 한 달간 146만명 늘어나며, 누적 고객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케이뱅크는 4월 말 기준 고객 수 537만명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수신 잔액은 3조4200억원 늘어난 12조1400억원, 여신 잔액은 8500억원 증가한 4조6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한 달간 케이뱅크의 고객 증가 수는 2018∼2020년 3년간(157만명) 유치한 고객과 비슷한 규모다.

이 같은 급격한 영업 신장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 효과, 차별화된 금리 혜택을 내세운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인기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파킹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연 0.5%의 이자를 주는 상품이다.

케이뱅크는 “기능을 추가한 ‘플러스박스’ 및 업비트 입출금 계좌 연계에 따른 자금 유입 등 요구불성 예금이 최근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증가한 수신액을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고유동성 안전 자산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출 상품 중에는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24시간 신청할 수 있고 1분 만에 대출 절차가 끝나는 ‘비상금 대출’ 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전월세 보증금 대출, 사잇돌 대출 등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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