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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첫날 1조원 넘는 물량 출회…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약세

입력 : 2021-05-03 17:49:15 수정 : 2021-05-04 06: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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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1년 2개월 만에 코스피200·코스닥150 주가지수 구성 종목에 한해 재개 /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일제히 약세

공매도 재개 첫날인 3일 1조원을 넘는 공매도 물량이 출회하며 코스닥지수가 급락하고 코스피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4포인트(2.20%) 내린 961.81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3월 31일(956.17) 이후 최저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0.48포인트(0.05%) 내린 982.97에 개장해 하락세가 이어졌다.

 

공매도가 1년 2개월 만에 코스피200·코스닥150 주가지수 구성 종목에 한해 재개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5.97%), 셀트리온제약(-5.04%), 알테오젠(-4.34%), 에이치엘비(-4.23%) 등 바이오 대표주는 물론 카카오게임즈(-4.61%) 등도 하락했다.

 

그간 공매도 취약 종목으로 거론되던 에이스테크(-12.53%), 헬릭스미스(-10.59%), 씨젠(-8.01%), 케이엠더블유(-8.01%)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도 20.66포인트(0.66%) 내린 3,127.20에 마치며 종가 기준 지난달 6일(3,127.08)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공매도 취약종목으로 꼽히던 신풍제약(-12.18%), 두산퓨얼셀(-10.98%), 한진칼(-8.83%) 등과 함께 셀트리온(-6.20%), 삼성바이오로직스(-3.86%), SK이노베이션(-5.55%), LG화학(-2.68%), 삼성SDI(-2.29%) 등 바이오·2차전지 대장주의 낙폭이 컸다.

 

여기에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면서 아시아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꺾인 점도 영향을 줬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에 따라 일부 바이오 및 2차전지 업종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특히 지난주 후반 전세계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던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발목을 잡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양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364억원을, 외국인은 4천48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5천859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0억2천378만주, 거래대금은 16조7천357억원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660억원, 42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99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4억3천896만주, 거래대금은 8조9천723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주식시장 공매도 거래 규모는 1조931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거래 대금은 8천14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투자자별로 거래대금을 보면 외국인이 7천38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관 636억원, 개인 132억원 순이었다.

 

코스닥시장 공매도 거래대금은 2천790억원, 투자자별로는 외국인 2천176억원, 기관 565억원, 개인 49억원 순으로 많았다.

 

유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외국인 공매도 거래대금이 9천559억원으로 87%를 차지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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