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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끈으로 탯줄 묶고… ‘기내 출산’ 美 의료진의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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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3 22:00:00 수정 : 2021-05-03 17: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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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장비 없어 스마트워치로 심박 측정… 의사 “팀워크 ‘훌륭’”
비행기 안에서 출산한 미국 여성 라비나와 출산을 도와준 의사(왼쪽). 오른쪽 사진은 라비나와 간호사들. 하와이 퍼시픽 헬스 제공, WCNC 캡처

미국의 한 여성이 비행기 기내에서 아이를 낳았다. 마침 기내에 있었던 의료진이 기지를 발휘해 이 여성은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유타주의 솔트 레이크 시티에 사는 라비나란 여성은 지난달 28일 가족 여행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하와이로 가던 중 기내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하와이 퍼시픽 헬스 병원의 가정의학과 의사 한 명과 미주리주 노스 캔자스 시티 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 3명이 비행기에 타고 있었던 덕분이다.

 

이들은 의료 장비가 없어 기지를 발휘했다. 신발 끈으로 탯줄을 잘라 묶었고 스마트워치로 아기 심박 수를 측정했다. 의사 데일 글렌은 “기내의 작고 좁은 공간에서 일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지만 팀워크가 훌륭했다”고 말했다.

 

라비나는 “기내에 나를 도와줄 의사와 간호사들이 있었던 건 정말 운이 좋았다”고 고마워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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