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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백신 접종 원활” 평가에 野 “정부 발표 더이상 국민은 믿지 않아”

입력 : 2021-05-03 22:00:00 수정 : 2021-05-03 23: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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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 질문에 상세하고 구체적인 답변 내놔야”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차 특별 방역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상황에 대해 “인구 두 배분량의 백신을 이미 확보했고 4월 말까지 300만명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10% 이상 초과 달성했다”며 “백신 도입과 접종이 당초 계획 이상으로 원활하다”고 밝혔다.

 

반면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의 백신 정책에 대해 “정부의 일방적 발표를 더는 국민들은 믿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지금처럼 시기별 도입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상반기 1200만명 접종 목표를 1300만명으로 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백신 수급 및 접종 현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문 대통령은 “5월에도 화이자 백신은 주 단위로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이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도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물량이 들어올 것”이라며 “정부는 치밀한 계획에 따라 백신별 도입물량을 1차 접종과 2차 접종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간의료 자원도 백신 접종에 최대한 활용해달라. 지자체의 자율성과 책임성도 높여달라”며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계획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부에서 백신 부족에 대한 지적을 염두에 둔 듯 “국민이 불안감을 가지지 않도록 정보를 투명하게 알리고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바로잡는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확진자 수가 매일 600∼700명대를 오르내리는 등 여전히 불안하다. 방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다행히 아직은 인구 대비 확진자 수가 현저히 적고 치명률은 주요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제적 검사, 철저한 역학조사, 신속한 치료라는 K방역의 장점 때문”이라고 평가하며 “성공적 방역으로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백신 접종이 진행돼 일상회복의 희망도 보인다. 정부를 믿고 방역과 접종에 협조해 준다면 소중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더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정부의 백신 정책이 ‘0점에 가깝다’고 혹평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부 정책의 성패를 가르는 여러 요소들이 있지만 저는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이야말로 국민의 신뢰를 얻는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하지만, 어떤 백신이, 언제, 얼마만큼 들어오는지, 누구도 정확하게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며 “‘전체 목표 달성에 차질 없을 것’이라는 말을 반복하지만, 정작 내가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아는 국민들이 거의 없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같은 현실에) 국민의 불안과 불신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 문재인 정권의 백신 정책은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 모두 0점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4월 말 300만명’이라는 목표에 매달려 무리수를 두다가 급기야 화이자 1차 접종 중단 사태를 맞았다. 자칫 2차 접종 일정도 차질을 빚을 백신 가뭄 상황”이라며 “계획보다 늦어지면 늦어지는 대로, 솔직하게 상황을 공개하고, 사과할 일은 사과하고, 수급 상황과 구체적 접종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국민의 질문에 상세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며 “투명하지 않고, 예측 가능하지도 않는 정부의 일방적 발표를 더는 국민들은 믿지 않는다. K-방역 자화자찬에 정부의 힘을 허비하는 사이에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이 스러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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