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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육군 상무대·국군대전병원 감찰조사 착수…가혹행위·오진 관련

입력 : 2021-05-04 12:00:00 수정 : 2021-05-04 07: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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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대 근무 지원단 병사 父 “아들 5개월째 제대로 걷지 못한다” 폭로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육군 상무대 근무 지원단에서 복무 중인 병사가 가혹행위와 군 병원의 오진 등으로 상태가 악화돼 5개월째 제대로 걷지 못하는 등 고통을 받고 있다는 폭로가 나와 국방부가 감찰조사에 들어갔다. 이 병사의 아버지는 지난 3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이 같은 내용의 제보를 올렸다.

 

제보에 따르면 이 병사는 입대 3개월 만인 작년 11월 유격훈련 당시 이른바 ‘어깨동무’를 하고 앉았다 일어서기 300회를 하던 중 인대가 파열됐다.

 

아버지는 “아들이 통증을 호소했지만 군 측은 두달 가까이 꾀병이라며 묵살했다”며 “이후 부상 부위 염증으로 고열 증세를 보이자 1월 혹한기에 난방이 되지 않는 이발실에 아들을 가두고 24시간 동안 굶겼다”고 주장했다.

 

이 병사는 부상 3개월 만에 세종 충남대병원에서 발목인대 수술을 받고 부대로 복귀했으나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격리되다 계단에서 세번이나 굴러 떨어지는 낙상 사고를 당했다. 

 

아버지는 “부대 지휘관은 ‘지침대로 격리시킨 것뿐’이라며 본인의 책임은 없으니 제게 아들을 데려가 ‘알아서 치료하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 병사는 휴가를 나와 치료를 받고 국군대전병원으로 복귀했으나 제대로 진단·치료나 관리를 받지 못했다는 게 이 아버지의 지적이다.

 

아버지는 그러면서 “아들은 낙상 사고로 인한 염증 전이가 심해 3개월째 입원 중이고, 극심한 통증과 항생제 부작용으로 구토와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참다못해 일련의 사건을 정리해 국방부 장관에게 민원을 제기했으나 서류가 그대로 가해자인 부대 지휘관에게 전달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다시 한번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고 나서야 군 관계자가 아들을 찾아와 살폈다”며 “군 측 발언에 대한 녹취 자료와 진정서 등 증거를 준비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모로서 너무 억장이 무너져 (이 사연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며 거듭 도움을 호소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 제보에 대해 “육군 부대뿐만 아니라 군 병원도 연관돼 국방부 감사관실에서 감찰조사 중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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