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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검지 위치가 좀… GS25, 포스터 ‘남혐’ 지적에 사과하고 내려

입력 : 2021-05-03 17:00:00 수정 : 2021-05-03 17: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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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프랜차이즈 브랜드 GS25가 캠핑 관련 이벤트를 홍보하려다 불매운동 위기에 직면했다.

 

이벤트를 홍보하는 포스터에 일부 극단적 페미니즘 단체를 상징하는 손 모양과 문구가 등장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결국 GS25 측은 해당 포스터를 삭제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GS25는 지난 2일 자사 공식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올리고 “감성 캠핑 이벤트 이미지에 대한 사과의 말씀 올린다. 앞으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하여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GS25는 논란이 된 도안과 문구에 관해 “영어 문구는 포털사이트 번역 결과를 바탕으로 표기했으며, 이미지 역시 ‘힐링 캠핑’, ‘캠핑’이 키워드인 디자인 소스를 바탕으로 제작됐다”고 해명했다.

 

앞서 GS25는 전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캠핑용 식품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경품을 증정하는 내용의 ‘캠핑가자!’ 경품 증정 이벤트 포스터를 게재했다.

 

그러자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해당 포스터 속 손 그림과 문구가 ‘남성 비하’, ‘남성 혐오’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특히 포스터에 적힌 영어 문구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의 각 단어 마지막 글자를 조합하면 남성 혐오 커뮤니티인 ‘메갈리아’를 암시하는 ‘메갈(megal)’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포스터 하단에 삽입된 ‘달과 별 디자인’은 한 대학의 여성주의 학회 마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GS 측은 문제가 된 손 모양 이미지를 제거한 포스터 수정안을 내놨다가 삭제했다.

 

◆“해군 PX 계약 전면 철회해달라” 청원도 등장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GS25의 해군 PX(Port eXchange : 군대 내 매점) 계약을 전면 철회해달라는 청원도 올라왔다.

 

지난 2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GS25의 군부대 PX 계약을 전면 철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GS25는 군인을 비하하는 극단적 래디컬 페미니즘 집단인 ‘메갈리아’의 상징물을 홍보 포스터에 삽입한것으로 모자라 여러차례 수정요청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교묘하게 로고를 삽입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국방부에서 배포한 포스터를 수정해 ‘군’대, ‘무’궁화, ‘새’(이른바 ‘군무새’)를 집어넣어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비하하는 포스터를 배포하거나 배포된 홍보물에 ‘메갈리아’의 상징인 손가락 사인을 포스터에 넣어 배포하는 등 GS25가 그간 배포해왔던 홍보물에도 지속적으로 해당 상징을 집어넣어왔던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청원인은 “GS25는 지난 10여년간 우리 장병들이 피와 땀으로 흘린 노고를 가져가면서 뒤로는 우리 군의 노고와 헌신을 비웃으며 이득을 챙겨가고 있었다”면서 “청춘을 바쳐 이 나라를 지키는 우리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악덕기업 GS25에 더 이상 이득을 쥐어 줘서는 안 된다”면서 “GS25의 해군PX 계약을 전면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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