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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출산 후 6층 건물서 던져 사망케 한 前 체조선수…"아이 원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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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3 15:20:54 수정 : 2021-05-03 15: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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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이나 모라에스 실바. SNS 캡처

 

브라질에서 전직 체조선수가 딸 출산 후 몇 시간 만에 죽여 논란이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전직 체조선수 캐롤라이나 모라에스 실바(29)와 그의 남편 마르티네스 가르시아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남동부 상파울루주(州) 산투스 지역의 한 주택 인근 쓰레기통 속에서 일회용 기저귀를 구매한 영수증과 함께 신생아 시체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머리에서 심각한 외상의 흔적이 발견된 시체는 신문지에 싸여 있었고, 입구는 헤어 밴드로 봉인된 상태였다. 

 

조사를 벌인 경찰은 신생아의 부모가 캐롤라이나와 마르티네스라며 아이가 태어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용의자로 지목된 마르티네스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고, 캐롤라이나 역시 상파울루주의 히베이랑프레투 지역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경찰은 두 사람 나눈 메시지를 입수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캐롤라이나는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고, 마르티네스는 “아이를 먹여 살리기 싫다”고 답장했다. 

 

마르니테네스는 이후 “네가 내 딸을 죽였다. 알아서 처리해라”고 캐롤라이나에게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혐의를 부인하던 두 사람은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을 시인했다. 캐롤라이나는 아이를 신문지에 싼 뒤 건물 6층에서 1층에 있는 쓰레기통으로 던졌다고 고백했다. 

 

다만 그는 이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돌봐야 할 딸이 있고, 전과가 없다는 점을 들어 선처를 호소했다.

 

현재 이들 부부는 살인과 시체 은폐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두 사람은 유죄 판결을 받게 된다면 최대 30년의 징역형에 처하게 된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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