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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더니 “쥐XX” 돌변…펫시터 맡기자 죽은 햄스터, 법적 대응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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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3 13:34:40 수정 : 2021-05-03 13: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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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사진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펫시터에게 맡긴 햄스터가 사체로 돌아온 사건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A씨는 이사를 앞두고 자신이 키우는 햄스터를 맡아줄 펫시터를 구했다. 3일간 돌봐주는 비용으로는 12만원을 내걸었다.

 

이에 햄스터를 키운 전력이 있는 20대 남성으로부터 연락이 왔고, 이 남성은 A씨의 햄스터를 보며 “정말 예쁘다”고 관심을 보였다. A씨는 햄스터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이 남성의 태도를 믿고 햄스터가 지낼 박스 등 용품을 건넸다고.

 

하지만 이 남성은 햄스터의 근황을 알려달라는 A씨의 요청을 거절하거나 바쁘다는 이유로 답장조차 하지 않았다.

 

결국 햄스터를 돌려받기로 한 날까지 연락이 없자 A씨는 “경찰서에 가는 중”이라는 경고했고 그제야 이 남성은 “(햄스터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른다” “돈을 돌려드릴 테니 계좌 알려주시고 쥐XX 하나 갖고 신고하지 말라”고만 말했다.

 

A씨와 남성이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가 이 남성의 집에 찾아갔을 때 A씨의 햄스터는 죽은 채 상자에 담겨 있었다.

 

A씨는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햄스터의 죽음에는 어떤 법적 대응이 가능할까.

 

동물권을 연구하는 변호사단체 PNR 김슬기 변호사는 “햄스터 사망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하지만, 재물손괴 부분에 대한 민사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대 등으로 햄스터가 죽었을 경우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 대상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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