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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세에도 유흥시설 불법영업은 계속… 한 달간 3259명 적발

입력 : 2021-05-03 10:27:39 수정 : 2021-05-03 1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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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흥시설 집중단속 계속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 후반을 기록한 3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전날보다 100명 넘게 줄면서 1주일 만에 5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지역발생 확진자의 비수도권 비중이 연일 40%를 넘어서며 전국적인 확산 양상을 보인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모임과 행사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유행 상황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오는 23일까지 3주 더 연장했지만 유흥시설의 불법영업이 끊이지 않아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 늘어 누적 12만372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06명)보다 118명 줄었다.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465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자체별로 보면 서울 123명, 경기 129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266명(57.2%)이다. 비수도권은 199명(42.8%)이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교회, 직장, 모임 등에서 감염이 잇따랐다.

 

울산 남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 총 3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같은 지역 회사에서는 11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남 양산시 식품공장(총 12명), 경기 하남시 교회(10명), 경북 경주시 마을모임(9명) 관련 집단발병 사례도 새로 확인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7명, 경기 130명, 인천 15명 등 총 27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83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4명으로, 전날(170명)보다 6명 줄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달 5일부터 전날까지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유흥시설 불법영업 행위 단속에 나서 총 3259명을 단속했다고 3일 밝혔다.

 

4주간 단속된 불법 영업행위 유형은 집합금지 위반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례가 337건(278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악산업법 위반 229건(282명), 식품위생법 위반 37건(177명), 성매매처벌법 위반이 1건(15명)이었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집중단속을 당분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중점 단속대상은 △방역지침 위반으로 영업중지 중 무단영업 △운영제한 시간 위반 △전자출입명부 미작성 등이다.

 

이밖에 △무허가 업소 △점검을 피하기 위해 불을 끄거나 문을 잠그고 하는 영업 △무허가 유흥주점 형태의 일반 음식점 영업 등도 단속 대상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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