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신임 당 대표가 3일 “아들이 그 얘기를 하더라. 유니폼(전투복) 입고 돌아가신 분들에게 민주당이 너무 소홀히 한다”라며 “앞으로 반드시 이런 행사에 내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안 가면 최고위원들이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들한테서 ‘여당이 세월호만 챙긴다’는 취지로 지적을 받았다고 소개하면서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호국영령과 전몰장병, 전직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기에 앞서 신임 지도부와 모인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종오(1921∼1966) 전 합참의장이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하를 강원 춘천에서 막아낸 전공을 소개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소를 차례로 찾아 참배하고 방명록에 각각 민주화와 하나회 해체, 산업화, 대한민국 정부 수립 등에 기여한 공로를 기렸다.
송 대표는 현충원 참배 후 서울 여의도 국회로 복귀, 오전 10시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와 기자간담회를 잇달아 연다. 이어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접견한 뒤 오후에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정의당 여영국 대표를 찾아 인사한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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