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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하다 손가락 골절?… MLB 투수의 '황당'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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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3 09:32:44 수정 : 2021-05-03 09: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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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좌완 투수 헤수스 루자르도
헤수스 루자르도.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좌완 투수 헤수스 루자르도(24)가 황당한 부상으로 씁쓸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밥 멜빈 오클랜드 감독은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화상 인터뷰에서 루자르도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고 밝혔다. 

그런데 부상 이유가 황당하다. 멜빈 감독은 "루자르도는 어제 경기 전에 비디오 게임을 하다가 실수로 책상에 부딪혔다고 하더라"며 "2일 경기 후 통증을 호소해서 검진을 받았는데 왼손 새끼손가락에 이상이 있었다. 그 소식을 듣고 조금 화가 났다"고 말했다.

루자르도는 멜빈 감독의 설명대로 2일 선발 등판을 앞두고 게임을 하다가 손을 다쳤다. 그는 불편한 손으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루자르도는 통증이 계속되자 검진을 받았고, 손가락이 부러진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MLB에서는 경기와 상관없는 일로 다치는 바람에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2018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2019년 화장실에 있는 화강암 스탠들르 옮기다가 기둥 부분이 오른쪽 네 번째 발가락으로 떨어져 골절됐다. 2018년 오클랜드에서 뛰던 우완 투수 숀 켈리는 설거지하다가 칼에 손가락을 베어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뛰었던 강속구 투수 조엘 주마야는 2006년 기타를 치는 비디오 게임을 즐기다가 오른쪽 손목을 다쳤다. 전설적인 거포 새미 소사는 시카고 컵스 소속이던 2004년 5월 인터뷰 도중 재채기를 하다가 허리를 삐끗해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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