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고흥에서 하루 동안 공무원 등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북 일부 시·군에 이어 3일부터 1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적으로 적용하기로 한 전남에서 확진자가 늘자 방역 당국이 초 긴장하고 있다.
3일 전남도와 고흥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 24명이 발생해 전남 1057∼1080번 환자로 분류됐다. 시·군별로는 고흥 13명, 여수 4명, 순천 3명, 나주 3명, 장성 1명 등이다. 고흥에서는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고흥군 공무원 4명이 확진돼 지난 2일 하루 군청 청사를 임시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했다.
고흥군은 이날부터 청사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전체 직원 450여명을 상대로 전수검사(사진)를 할 방침이다. 확진자가 나온 부서 공무원 20여명은 2주간 자가격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이달 3∼9일 도내 전체 22곳 시·군에서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앞서 개편안 1단계가 적용된 경북 12개 군은 8명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남은 이 기간 6명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광주에서는 전날 5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광주 2429∼2433번 환자로 분류됐다. 이 중 4명은 다른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1명의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무안·고흥=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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