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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선발 꿈 이뤘다… 6일 미네소타전 출격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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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3 09:11:40 수정 : 2021-05-03 09: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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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데뷔 첫 승 노려
Texas Rangers pitcher Hyeon-Jong Yang throws to a Boston Red Sox during the third inning of a baseball game in Arlington, Texas, Friday, April 30, 2021. (AP Photo/Tony Gutierrez)/2021-05-01 10:16:56/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드디어 꿈의 무대에서 선발 출격의 기회를 잡았다. 부와 명예가 보장된 친정 KIA를 떠나 과감하게 도전에 나선 것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양현종은 6일 오전 8시 40분(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낙점받고 빅리그 데뷔 첫 승을 노린다.

 

이날은 원래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의 등판이 예상된 날이었지만 그가 최근 두 차례선발 등판에서 4.1이닝 11실점이라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다 중지에 굳은살이 생겨서 주사 치료를 받게 되면서 텍사스는 아리하라의 공백을 양현종에게 맡기기로 했다.

 

양현종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6일 미네소타 전 결과에 따라 선발 등판 기회를 더 얻을 수도 있고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수도 있다. 그래도 여기까지 오는 길도 쉽지만은 않았다.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최고대우를 약속한 KIA의 잔류요청을 과감하게 거절하고 MLB 진출에 도전했다.

그러나 양현종을 찾는 구단은 쉽게 나타나지 않았고, 지난 2월에야 텍사스와 '신분'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1년짜리 스플릿 계약을 하고 미국행을 결정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낮은 연봉과 함께 '눈물 젖은 빵'을 먹어야 하는 마이너리거가 되야 하는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늦은 계약으로 인해 비자가 발급 문제로 경쟁자들보다 한참 훈련 중이던 2월24일에야 팀 스프링캠프에 지각 합류했다.

빅리그 입성까지도 쉽지 않았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양현종은 대체 훈련지에서 빅리그 콜업을 기다렸다.

MLB 원정경기 때는 예비 선수 명단인 '택시 스쿼드'로 동행했다. 묵묵하게 기다리던 양현종은 지난달 27일 빅리그 엔트리에 포함됐고, 그날 LA 에인절스전에서 4.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1일 보스턴전에서도 4.1이닝 무실점 역투하며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고 결국 선발 자리까지 올랐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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