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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 망할 일?” 김어준 불평에도… 허은아 “TBS는 제작비 규정도 바꿔”

입력 : 2021-05-03 08:44:16 수정 : 2021-05-03 1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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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2020년 2월17일 서울시 산하 사업소에서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며 정관 제정한 것”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서울시 예산 지원을 받는 교통방송 TBS가 제작비 지급 규정까지 바꿔가며 방송인 김어준씨의 출연료를 하루 200만원으로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지난 2일 TBS로부터 제출받은 ‘제작비 지급 규정’에 따르면, 김씨는 라디오 사회비 100만원에 이를 방송으로 송출하면서 100만원이 추가되는 형식으로 하루 최대 200만원까지 출연료를 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콘텐츠 참여자의 인지도, 전문성, 지명도, 경력 등을 고려해 ‘대표이사의 방침’에 따라 200만원 상한액을 초과하는 진행비도 받을 수 있다.

 

허 의원은 ‘일 200만원’ 지급 규정은 지난해 4월2일 개정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이전에는 일일 최대 진행비가 라디오 사회비용 60만원에, 방송 송출비 50만원까지 총 110만원이었다.

 

같은 날 TBS는 설명자료를 내고 허 의원이 지적한 제작비 지급 규정 개정에 관해 “TBS는 2020년 2월17일 서울시 산하 사업소에서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면서 이사회 신설 등 재단 조직 신설과 운영 전반에 대한 정관을 제정했다”며 “독립법인 출범 후 조직 운영에 필요한 내부 규정을 이사회를 통해 순차적으로 제정하고 정비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타당한 활동”이라고 밝혔다.

 

TBS는 “당시 이사회는 서울시 산하 사업소 시절 제정된 원고료, 출연료, 음원료 등이 방송업계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제작부서의 의견을 반영해 제작비 지급 규정을 새로 마련한 것”이라며 “‘TBS가 총선을 앞두고 김어준씨의 출연료를 안전하게 올리기 위해 4월2일 제작비 지급 규정을 개정했다’는 주장은 TBS의 역사와 조직 특수성, 이사회 일정 등에 대한 무지와 몰이해에서 비롯된 주장”이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연합뉴스

 

앞서 허 의원은 TBS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씨의 1회 출연료가 TBS의 제작비 지급 규정을 뛰어넘는 200만원이며, 2016년 9월부터 지금까지 22억원 이상을 수령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자 TBS는 “총 지급액, 평균 지급액 등 출연료 자료는 민감한 개인소득 정보에 해당한다”라며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김씨의 동의 없이는 출연료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또한 “‘뉴스공장’은 2018년 1분기부터 3년 넘게 라디오 청취율 1위를 기록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연간 70억원 가까운 수익을 낸다”면서 김씨가 가져가는 출연료는 기여도에 비하면 수익의 10%도 안 되는 ‘극히 일부’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자신의 출연료에 대한 야권의 맹공이 계속되자, 김씨는 ‘뉴스공장’ 방송에서 “제 출연료와 관련해 계속 기사가 나오는데 나라가 망할 일이냐”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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