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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으로 이어진 GS25 ‘남성 혐오’ 논란 포스터… 결국 삭제·사과

입력 : 2021-05-03 08:27:48 수정 : 2021-05-03 08: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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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공개 직후 ‘남성 혐오’ 논란 휩싸여
GS25가 올린 사과문. GS25 인스타그램 계정 갈무리

 

편의점 GS25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캠핑용 식품 등을 판매하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자 결국 삭제했다. GS25는 지난 2일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 포스터 속 손 모양이 남성 비하 목적의 그림과 유사하고, 포스터 하단의 달과 별 디자인은 한 대학의 여성주의 학회 마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은 포스터에 적힌 영어 표현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의 각 단어 마지막 글자를 조합한 ‘메갈’(megal)이 남성 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암시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손 모양 이미지는 구워진 소시지를 집으려는 형태라는 지적이다.

 

GS25는 일부 네티즌의 항의가 이어지자 포스터를 수정했다. 손 모양 이미지와 소시지 이미지를 제거한 1차 수정 포스터를 내놨다. 하지만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 문구는 왜 삭제하지 않았냐는 항의가 또 이어지자 이번엔 문구 역시 없는 2차 수정 포스터를 공개했다.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GS25는 삭제했다. GS25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문을 올리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영어 문구는 포털사이트 번역 결과를 바탕으로 포기하였으며, 이미지 또한 검증된 유료 사이트에서 ‘힐링 캠핑’ ‘캠핑’이 키워드인 디자인 소스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여 앞으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해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현재 GS25 인스타그램 계정엔 불매 운동을 하겠다는 댓글이 수천개 달려있는 상황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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