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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발휘’ 삼성… LG에 짜릿한 재역전승

입력 : 2021-05-03 06:00:00 수정 : 2021-05-03 07: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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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결승 2루타 승리 주역
3연전 싹쓸이… 단독 선두 질주

프로야구 삼성의 2010년대는 극과 극의 시대였다. 2011년부터 2015년 5년 동안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4차례 통합우승까지 일궜다. 하지만 2016년 이후 2020년까지 최근 5년간은 가을야구 문턱에도 나가지 못하는 암흑의 시대였다.

2021시즌 삼성이 암흑기 탈출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2031일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던 삼성이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하며 3연전 싹쓸이와 함께 단독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삼성 승리의 주역은 이원석(사진)이었다. 이원석은 8회 동점에서 결승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먼저 실점한 것은 삼성이었다.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출격했지만 2회 초 LG 문보경에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헌납하며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삼성은 4회 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LG 선발 이상영을 상대로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으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해 3-1로 역전시켰다.

그러나 LG는 6회 말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유강남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7회 초에는 홍창기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현수의 중월 2루타 때 홈을 밟아 LG가 4-3으로 뒤집었다.

하지만 최근 기세가 매서운 삼성의 뒷심이 발휘됐다. 삼성은 7회 말 중전안타를 친 박해민이 도루와 후속 땅볼로 3루까지 간 뒤 김호재의 스퀴즈번트 때 홈을 파고들어 4-4 재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8회 1사 1, 2루의 기회에서 이원석이 좌측 펜스를 강타하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6-4로 재역전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9회 초 마무리 오승환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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