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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도쿄올림픽 참가선수 40% 백신 미접종' 관측

입력 : 2021-05-02 17:50:58 수정 : 2021-05-02 17: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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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 접종후 참가 전망…선수촌 등 집단감염 발생 우려
다이빙월드컵 '버블 방역' 추진…연습 때 선수 밀집 드러나
사진=AFP·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 올림픽 참가를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 선수단의 약 40% 정도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고 입국할 것으로 관측한 것으로 보인다.

IOC는 도쿄 올림픽을 위해 일본에 오는 외국 선수 약 1만 명 가운데 60% 정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하고서 일본에 올 것으로 추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OC는 올림픽에 참가할 약 200개 국가·지역의 절반 이상이 선수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달 28일 회의에서 이런 관측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고 대회 관계자가 밝혔다.

지난달 회의는 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조직위), 도쿄도(東京都), 일본 정부 등이 참가한 5자 회의였다.

IOC의 추산대로라면 외국 선수 중 40% 정도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로 일본에 입국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선수단의 실제 백신 접종률은 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 등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미접종 선수들이 다수 입국한 가운데 대회를 강행할 경우 선수촌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조직위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때 코로나19 대응 규칙을 담은 규칙집 '플레이북' 제2판에서 'IOC는 접종할 것을 추천하지만 대회 참가의 의무는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자국 대표선수들이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할 것인지에 방침을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도쿄올림픽 최종예선과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 1일 도쿄아쿠아틱스센터에서 개막한 국제수영연맹(FINA) 다이빙 월드컵은 일본 보건당국이 계획한 대로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실행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

연습 시간에 차례를 기다리는 선수들이 다이빙대 주변에 밀집하면서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일 분위기를 전했다.

아쿠아틱스센터 측은 "다이빙대에서 물러나 주세요"라고 반복해서 안내방송을 했음에도 선수들이 밀집한 모습이 그대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일본 당국은 선수단이 숙소와 경기장만 갈 수 있도록 하고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이른바 '버블(거품) 방식 방역'을 실시했으나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허점이 드러난 셈이다.

이토 마사아키(伊藤正明) 일본수영연맹 다이빙 위원장은 "이런 것이 없도록 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반면 독일 선수단 관계자는 "일본의 규제가 매우 엄격해서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다"며 "적어도 호텔 정원이나 주차장을 자유롭게 걸을 정도의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다이빙 월드컵에는 46개 국가·지역 선수 225명이 출전 예정이며, 이 대회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점검하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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