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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비토’ 日, WTO 핵심 요직 진출

입력 : 2021-05-02 20:12:56 수정 : 2021-05-02 20: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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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야마 前 심의관, 신설 선임보좌관직에
사무총장 직접 보좌하며 아시아 업무 담당
오콘조이웨알라 총장(왼쪽), 우야마 보좌관

세계무역기구(WTO) 수장 선거 과정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토했던 일본 정부가 WTO 핵심 요직에 진출했다.

일본 외무성은 우야마 도모치카(宇山智哉) 전 내각관방 심의관이 2일부로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의 선임보좌관으로 취임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신설된 선임보좌관직은 임기 2년이며 연임도 가능하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우야마 신임 보좌관은 WTO 사무총장을 직접 보좌하면서 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업무를 담당한다. 그는 외무성 국제무역과장, 경제국 심의관, 주한국 경제공사, 주스위스 제네바국제기구대표부 공사, 주미국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등을 지냈으며 취임 직전까지 내각관방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대책본부 기획·추진 심의관으로 있었다.

요미우리신문은 2일 이번 인사와 관련해 “일본에서 WTO 핵심 간부를 맡게 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종료된 WTO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서 나이지리아 출신인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했다. 오콘조이웨알라의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유 본부장은 대세가 기울자 사무총장 후보에서 사퇴했다.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실상 보복 조치인 수출 규제 강화와 관련해 유 본부장은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를 WTO에 제소하는 과정을 이끌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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