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 재단 30위권에 2곳 포함
지난해 기부금 모금액이 가장 많은 공익법인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846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세청 공익법인 결산서류공시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결산서류를 공개하는 공개법인 1만여곳 가운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8000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이어 한국국제협력단이 6731억원, 서민금융진흥원이 4254억원으로 ‘톱3’에 포함됐다. 근로복지공단(3107억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3033억원), 대한적십자사(2325억원), 월드비전(2078억원), 어린이재단(1746억원), 굿네이버스(1609억원), 태성문화재단(1524억원)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학교법인으로는 고려대가 속한 고려중앙학원이 906억원으로 기부금이 가장 많았다. 대기업 관련 공익법인으로는 호반건설 계열의 태성문화재단이 대규모 주식 지분 출연을 받아 순위가 가장 높았다. 삼성 계열 재단은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500억원·23위)과 삼성생명공익재단(420억원·26위) 2곳이 30위권에 포함됐다. 지난해 기부금 회계 부적정 의혹이 제기된 뒤 국세청의 요구로 내역을 재공시한 정의기억연대의 지난해 기부금은 12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1% 급증했다.
세종=우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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