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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홀딩스 출범 ‘뱃고동’… 대표에 구본준

입력 : 2021-05-02 20:45:01 수정 : 2021-05-02 22: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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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하우시스 등 5개사로 구성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집중할 듯

구본준(사진) LG그룹 고문을 중심으로 LG에서 계열 분리한 신설 지주 LX홀딩스가 공식 출범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판토스 등 5개 자회사로 구성된 LX홀딩스가 전날 계열사 분리를 마치고 3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자산 규모는 약 8조원으로 재계 순위 50위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올해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보면 자산 규모가 8조90억원인 아모레퍼시픽이 52위를 기록했다.

 

재계는 신사업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외형을 확장해 종합 그룹사로 성장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사와 물류가 주력 사업인 LG상사가 그 선봉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LG상사는 최근 헬스케어, 관광·숙박, 통신판매·전자상거래, 친환경 관련 폐기물 등 다수의 신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국내 1위 팹리스(반도체 전문설계) 기업인 실리콘웍스와 종합 인테리어·건설자재 기업 LG하우시스도 사업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물류기업 판토스는 상장(IPO) 가능성이 점쳐진다.

 

LX홀딩스의 계열 분리는 구인회 LG 창업회장 때부터 그룹 경영권은 장남이 잇고, 동생들은 일부 회사를 분리해 독립해 나가는 전통에 따라 이뤄졌다. 구본준 회장은 1986년 금성반도체에 입사한 뒤 LG디스플레이, LG전자, LG상사 등 대표를 맡아 그룹 성장을 이끌었다.

 

형인 구본무 회장이 2018년 별세하고 조카인 구광모 회장이 그룹 회장에 오르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LX홀딩스 초대 대표이사는 구본준 회장과 송치호 전 LG상사 대표가 맡는다. 사내이사는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 사외이사는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등이다.

 

최근에는 LX홀딩스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 간 사명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졌지만, 지난달 30일 LX라는 이름을 공동 사용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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