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뉴딜 트렌드 발맞춰
美·中 등 지역분산 통해 안정성 강화

코스피 3000시대를 맞아 동학개미의 합리적 투자를 겨냥해 하나금융투자는 전 세계로 확산되어 있는 뉴딜 트렌드에 맞춰 수혜가 예상되는 글로벌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하나 뉴딜글로벌테크랩 V4’(사진)를 선보이고 있다.
세계 각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그린’과 ‘디지털 전환’을 양대 축으로 한 뉴딜 정책을 경제를 이끌어 갈 핵심으로 보고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뉴딜은 1930년대 대공황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 루스벨트 정부가 시행한 경제 정책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지칭하는 의미로 쓰인다.
‘하나 뉴딜글로벌테크랩 V4’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그린 뉴딜과 디지털 전환 관련 기업들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한다.
뉴딜 관련 국내 투자에 집중한 ‘하나 뉴딜금융테크랩 V3’의 확장 버전이다. 미국과 중국 등 지역 분산과 대형주 위주의 투자로 안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금융투자 랩운용실이 리서치센터와 협업해 각종 분석을 제공받아 종목을 선정하고 운용한다.
권창진 하나금융투자 랩운용실장은 “우리는 뉴딜 정책이 가지고 있는 파급력을 이미 세계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를 통해 보고 경험하고 있다”며 “하나금융투자는 고객들이 뉴딜정책의 수혜를 향유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나 뉴딜글로벌테크랩 V4’를 마련했다”고 출시의 소감을 밝혔다.
‘하나 뉴딜글로벌테크랩 V4’는 선취형과 성과형으로 나뉜다. 최저 가입 한도는 3000만원이며, 500만원이 넘는 선에서 추가 입출금이 가능하다. 일부 출금도 가능하지만 최저가입금액을 상회해야 한다. 수수료는 선취형의 경우 1.0%에 후취로 연 1.5%가 부과되고, 성과형은 후취로 연 1.5%에 손님과 별도 합의로 정하는 성과수수료가 부과된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만기 해지를 하지 않을 경우 연 단위로 자동 연장이 된다. 1년 이내 중도해지도 가능하지만 선취형의 경우 중도해지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해지는 신청일로부터 7영업일 이후 가능하며, 해외주식 매도 시 국가별 결제일이 상이하여 출금 가능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고객 계좌별로 운용, 관리되는 투자일임계약으로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탄소배출권 시장조성자로 선정되는 등 금융투자업계 그린 뉴딜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 탄소배출권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을 좀 더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지난달 29일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해 증권사 3곳 시장조성자로 선정했다. 배출권 거래시장 시장조성자는 시장의 유동성 공급을 위해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함으로써 호가 공백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증권사들이 시장조성자로 투입이 되면서 배출권 거래시장 활성화 도모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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