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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방역 논란’에 입 연 軍 “중대·대대 단위 동시 휴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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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2 16:59:16 수정 : 2021-05-02 16: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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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양치 1일 차부터 할 수 있도록 조치
‘부실 급식 논란’에 대해서도 개선 약속
“휴대폰 허용 후 ‘SNS 제보’ 급증’ 지적에는
“조속히 문제 해결되도록 하는 측면 있어”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입영심사대에서 군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가 최근 논란이 된 열악한 군내 코로나19 격리시설의 대책 가운데 하나로 중대·대대 단위로 병사들을 한꺼번에 휴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지난 1일 오후 모방송에 출연해 “중대원 전체가 같이 휴가를 다녀오면 생활관 자체가 격리시설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되면 지금보다 휴가를 더 많이 나가야 하는 문제가 있어 이를 조화롭게 조정하고 여건에 맞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대·대대 단위별로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동시에 병사들을 휴가 보내면 격리시설 부족 현상을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군의 경우 휴가를 다녀온 뒤 예방 차원에서 장병들을 14일 간 동일집단(코호트)에서 격리하고 있는데, 규모가 작거나 산간 지역 등에 있는 부대의 경우 격리시설로 조성할 만한 여유 공간이나 별도 시설이 없어 과거 사용하던 노후 시설 등을 사용하고 있다. 자연 병사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차관은 이날 일부 부대에서 샤워나 용변 보는 시간까지 제한한다는 이른바 ‘과잉 방역’ 논란에 대한 개선안도 일부 소개했다.

사진=SNS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박 차관은 “강력한 방역으로 방역적 측면에서는 성과를 거뒀는데 인권 침해적 측면이 있던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다”며 “육군훈련소 같은 경우 샤워를 1일차에 당겨 먼저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양치도 1일차부터, 마스크도 취침 시간에는 희망자에 한해서만 착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실 급식 논란에 대해서도 “현재 한 끼에 2900여원으로 신세대 장병들이 선호하는 고기 등을 충분히 배식하기에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개선을 약속했다.

 

박 차관은 지난해 장병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허용된 이후 과거보다 ‘SNS 제보’가 급증했다는 일부의 지적과 관련해선, “과거처럼 은폐되거나 숨겨져 곪아가는 것보다 조속히 문제가 해결되도록 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군에 왔다고 휴대전화를 못쓰게 통제하는 것보다 자유롭게 소통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런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계속 허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군인권센터 관계자들이 지난 4월 29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육군훈련소 인권침해 인권위 직권조사 요청서 제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에도 페이스북 계정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게시된 글에 지난 1월5일 22사단 소속 한 병사가 전투체육시간에 풋살 경기 중 군 간부에게 오른쪽 무릎을 가격 당해 골절상을 입었다는 제보가 이어졌고, 사실로 확인됐다.

 

육군 22사단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1월5일 한 용사가 풋살 운동 중 모 중사에 의해 슬개골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고 이후 처리 과정에서 간부들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 있었다”며 “사건 발생 이후 군 수사기관에서 해당 간부에 대해 엄중히 조사한 후 법규에 의거 형사 처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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