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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외교·개발장관회의서 한·일 접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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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2 17:00:00 수정 : 2021-05-02 15: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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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2일 회의 참석차 영국행
취임 후 日 외무상과 소통 ‘전무’
한·미·일 3국 회담 가능성 커
왼쪽부터 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오는 4∼5일 열릴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2일 영국으로 출발했다.

 

회의 참석을 계기로 정 장관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첫 대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장관은 한국 측 수석대표로 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정오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한국 외교장관이 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7개 회원국과 한국,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4개 초청국 외교장관이 참석한다. 참가국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세, 열린 사회, 보건·백신, 기후변화, 교육·성평등 등에 관해 논의한다.

 

정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양자회담도 한다.

 

회담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와 대북정책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또 블링컨 장관, 모테기 외무상과 함께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3개국 외교장관 회동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3개월 간 없었다.

 

이와 별도로 한·일 간 양자회담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또는 한·일 회담이 성사된다면 정 장관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모테기 외무상과 처음 대면하게 된다. 한·일 간 갈등으로 정 장관은 취임 후 석 달이 다 되도록 모테기 외무상과 한차례 통화도 하지 못했다.

 

한·미·일 외교장관이 한자리에 모인다면 3국 간에는 코로나19 대응·백신 수급과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도쿄올림픽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얀마 사태와 미·중 관계와 관련한 입장도 주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일제 강제징용·일본군 위안부 배상 판결과 관련한 문제, 일본 정부의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높다.

 

정 장관은 주최국인 영국과 유럽연합(EU), 인도 등과도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그러고는 런던에서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오는 8일 귀국한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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