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가격리 중인 이웃집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전기톱으로 위협한 5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5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30분쯤 해외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인 40대 남성과 그의 60대 어머니를 폭행하고 전기톱으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가격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아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족은 지난달 19일 독일에서 입국해 3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청주시는 자가격리 중인 이 가족이 방역수칙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해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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