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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만에 ‘5월 눈’”… 강원에 최고 18.5cm 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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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2 13:46:37 수정 : 2021-05-02 13: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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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만에 눈이 내린 설악산. 설악산 국립공원 제공

강원도에 34년 만에 5월의 눈이 내렸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 내려졌던 강원 중·북부산지 대설주의보가 이날 오전 5시 30분 해제됐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대관령에 1.6㎝의 눈이 쌓였다. 자동 관측시스템(레이저적설기)이 설치된 홍천 구룡령에는 무려 18.5㎝가 쌓여 5월에 겨울을 눈꽃을 피웠다.

 

대관령 5월의 눈은 1987년 5월 3일 이후 34년 만이다. 1976년엔 1.8㎝가 쌓이기도 했다.

 

동해상에 있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강수대가 점차 약해져 강원 영동의 비는 대부분 그쳤다. 하지만 강원 영동 남부에는 약하게 비가 또는 눈이 내려는 지역이 있다. 강수량은 5㎜ 미만이고 해발고도 1000m 이상 산지는 1㎝ 미만의 눈이 추가로 쌓이는 곳도 있다.

5월에 눈 덮은 설악산. 설악산국립공원 제공

해발 700m 이상의 강원 영동 고갯길(대관령, 한계령, 구룡령, 진고개 등)은 내린 눈으로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교통안전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전날부터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밤부터 한기가 강해 기온이 떨어진 해발고도 700m 이상의 강원 산지에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려 쌓였다”고 말했다. 

 

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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