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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객 몰린 제주 4월 관광객 10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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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2 10:27:28 수정 : 2021-05-02 10: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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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성수기 코로나 방역 ‘비상’
제주시 한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뉴스1

제주에 상춘객이 몰리며 4월 한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서며 5월 여행 성수기를 맞아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수는 106만988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들어 월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은 4월이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4만2258명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제주지역 무사증(무비자) 입국 제도를 중단한 이후 100만명 이상 관광객 방문은 8월(113만3095명)과 10월(107만8243명), 11월(114만3700명) 그리고 올해 4월 등 4차례에 그쳤다.

 

주말을 맞아 1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만4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맑은 날씨 속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주를 찾는 상춘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항공사들도 1만원대 내외 특가 항공권을 선보이면서 제주 관광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5월 여행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이 제주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76만8000여명에 그쳤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엔 132만3000여명이었다.

 

하지만 관광객 증가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제주에 관광 온 확진자 또는 타지역을 방문한 도민에 의한 n차 감염사례가 늘고있기 때문이다.

 

2일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14명으로 지난해 2월 21일 제주첫 환자 발생한 이후 14개월 만에 700명을 넘어섰다.

 

4월 한 달에만 87명이 확진됐는데 전월보다 52.6% 증가했다.

 

이 가운데 71.2%에 해당하는 62명이 수도권 등 타지역을 방문하거나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하는 등 외부 요인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고, 제주도 누적 확진자가 700명대를 넘었다”며 “일부 이탈만으로도 방역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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