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최준용 아내’ 한아름 “용종 3800개에 대장 절제…母에 안락사 부탁까지”(쩐당포)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1-05-02 10:19:18 수정 : 2021-05-02 18:00:4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배우 최준용의 아내 한아름(사진)이 자신의 질환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플러스 ‘쩐당포’에서는 최준용 한아름 부부가 출연해 그간 했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이날 최준용은 “한아름보다 1분만 더 살고 싶다. 아내가 대장에 용종이 가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내가 대장에 용종이 가득했다. 배변 주머니를 차고 생활 중이다. 연애할 때도 응급실에 2번 갔고 결혼 후에도 열흘간 입원했었다. 음식물이 배출 안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며 “지금은 내가 돌봐주지만 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 혼자 어떡하냐. 자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1분만 더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대장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33세에 알게 됐다는 한아름은 “화장실에 갔는데 선지 같은 혈변 3덩어리를 봤다”며 “너무 놀라 병원 갔더니 용종이 3800개 이상이 발견됐다”고 말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이어 “소장 끝을 배 바깥으로 빼서 배변 주머니를 3개월 동안 찼다가 다시 항문에 소장 끝을 연결해서 일반인처럼 정상으로 변 볼 수 있게 하기로 하고 16시간 동안 수술했는데 소장이 기형적으로 작아 수술에 실패했다”며 장루를 평생 해야 하게 됐음을 언급했다.

 

한아름은 “중환자실에서 너무 아파서 엄마한테 ‘나 그냥 안락사시켜주면 안 돼?’라고 했다. 나 하나 없는 게 더 편할 것 같더라”고 말해 당시의 심경을 짐작게 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도 한아름은 긍정적인 성격으로 이겨냈다고. 최준용은 “아내의 성격이 워낙 쾌활하고 긍정적인데 찌푸리는 얼굴을 거의 본 적이 없다”며 애정을 드러냈고, 한아름도 “나라도 상대가 이렇다면 싫을 것 같은데 말도 안 되게 이런 좋은 사람을 만나서 이렇게까지 행복할 수 있나 싶다”고 눈물로 고마움을 나타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SBS플러스 ‘쩐당포’ 방송화면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