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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TBS, 김어준 위해 출연료 상한 200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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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2 10:08:16 수정 : 2021-05-02 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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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0만원 지급 규정, 2020년 4월 새로 만들어져
“청년 한 달 치 월급, 하루 만에 김 씨 위해 혈세로 나가”
방송인 김어준씨. TBS 제공

TBS(교통방송)가 방송인 김어준씨의 출연료를 하루 200만원으로 올리기 위해 내부 규정을 바꿨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2일 TBS로부터 제출받은 제작비 지급 규정에 따르면, 김씨는 하루 최대 200만원 출연료를 지급받을 수 있다. 라디오 사회비 100만원에, 이를 방송으로 송출하면서 100만원이 추가되는 방식이다. 콘텐츠 참여자의 인지도, 전문성, 지명도, 경력 등을 고려해 대표이사 방침에 따라 200만원 상한액을 초과하는 진행비도 받을 수 있다.

 

하루 200만원 지급 규정은 지난해 4월 새로 만들어졌다. 그전까지는 라디오 사회비용 60만원에 방송 송출 사회비 50만원을 합쳐 최대 110만원까지 받을 수 있었다.

 

허 의원은 바뀐 규정에 따라 하루 200만원을 받는 출연자 목록과 상한액을 초과 지급한 사례 공개를 요청했지만, TBS는 “개인정보 관련 사항”이라며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허 의원은 “김 씨 외에 200만원을 받는 출연자가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 청년 한 달 치 월급이 하루 만에 김 씨를 위해 혈세로 나간다”며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김 씨의 출연료를 안전하게 올리고자 규정을 개정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간 야권에서는 TBS에 출연하는 다른 방송인들의 4∼5배에 달하는 김씨의 출연료가 규정 상한액을 초과하며, 2016년 9월부터 지금까지 22억원 이상을 수령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런 주장에 TBS는 “출연료 자료는 민감한 개인소득 정보에 해당돼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정보 주체 동의 없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 TBS는 “(김씨가 진행하는) 뉴스공장은 2018년 1분기부터 3년 넘게 라디오 청취율 1위를 기록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연간 70억원 가까운 수익을 낸다”고 설명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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