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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연희 무대 열린다… 국립국악원 기획 공연 ‘일이관지’

입력 : 2021-05-02 14:00:00 수정 : 2021-05-02 09: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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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공연되는 김운태의 채상소고춤. 국립국악원 제공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전통 연희를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국립국악원은 전통 국악의 장르별 기획공연으로 선보이는 ‘일이관지(一以貫之)’ 시리즈 공연으로 6일부터 13일까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연희’를 선보인다. 연희는 주로 야외무대에서 많은 인원이 참가하여 펼치는 종목이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실내용으로 적합하도록 인원과 내용을 재구성했다. 총 5일 동안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소박미·전통미·해학미·골계미·세련미를 중심으로 전통 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 6일 첫 무대에는 양주 소놀이굿 보존회에서 투박하지만 꾸밈없는 수수함으로 다가오는 ‘경기도 양주 소놀이굿’(국가무형문화재 제70호)을 통해 소박한 아름다움을, 7일에는 진주오광대보존회에서 음양오행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자신만의 동작으로 액운을 물리치는 전통 그대로의 ‘진주오광대’(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를 선보인다.

5월 13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공연되는 김운태의 채상소고춤. 국립국악원 제공

11일에는 촌철살인의 해학으로 사회를 풍자하는 ‘서산박첨지놀이’(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를 통해 해학미를 전하고, 발에 탈을 씌우고 재담으로 울고 웃게 하는 ‘발탈’(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과 재치있는 문답을 주고받으며 흥미를 유발하는 ‘재담소리’(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8호)는 12일에 선보여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골계미(滑稽美)를 전한다. 마지막 13일에는 남기문(장구놀음), 김운태(채상소고춤), 이희춘(진도북놀이), 박은하(쇠놀음) 등 우리 시대 연희 분야의 최고 뜬쇠(꽹과리를 치면서 농악대 등에서 전체를 지휘하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연희의 끝판왕 무대를 통해 세련되고도 깊이 있는 연희의 멋을 전한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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