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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객 몰린 제주 4월 관광객 100만명↑…코로나 '비상'

입력 : 2021-05-01 14:42:46 수정 : 2021-05-01 14: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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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14개월 만에 700명 넘어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에 상춘객이 몰리며 4월 한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었다.

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수는 106만9천88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들어 월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은 4월이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4만2천258명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제주지역 무사증(무비자) 입국 제도를 중단한 이후 100만명 이상 관광객 방문은 8월(113만3천95명)과 10월(107만8천243명), 11월(114만3천700명) 그리고 올해 4월 등 4차례에 그쳤다.

지난달에는 맑은 날씨 속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주를 찾는 상춘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덩달아 제주 곳곳 관광지는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항공사들도 1만원대 내외 특가 항공권을 내면서 제주 관광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관광객 증가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제주에 관광 온 확진자 또는 타지역을 방문한 도민에 의한 n차 감염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14명으로 지난해 2월 21일 제주 첫 환자 발생한 이후 14개월 만에 700명을 넘어섰다.

4월 한 달에만 87명이 확진됐는데 전월보다 52.6% 증가했다.

이 가운데 71.2%에 해당하는 62명이 수도권 등 타지역을 방문하거나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하는 등 외부 요인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 아이를 둔 학부모 송모(42·여)씨는 "제주가 관광지다 보니 학부모 사이에선 유명 식당과 관광지, 유원지는 물론 키즈카페에 가는 것도 조심하는 분위기다"며 "꼼짝없이 집에만 갇혀 있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어려움이 정말 많다"고 속상해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고, 제주도 누적 확진자가 700명대를 넘었다"며 "일부 이탈만으로도 방역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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