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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압사 참사 희생자 45명으로 늘어… 더 늘 듯”

입력 : 2021-05-01 02:00:00 수정 : 2021-05-01 01: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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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북부 메론산에서 열린 유대인 성지순례 행사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사망자 시신 주변에 둘러서 있다. 메론 AP=연합뉴스

이스라엘 북부 메론 지역에서 열린 유대교 전통 축제 중 발생한 압사 사고 희생자가 45명으로 늘었다.

 

4월3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긴급 대응 당국은 이번 사고로 총 45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됐다. 부상자 21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4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당국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행사 참가자들이 이동하던 중 계단에서 수십 명이 넘어지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축제장 출입구가 경사가 지고 좁은데다 금속 재질의 바닥이라 미끄러웠다고 전했다. 폭이 좁은 출입 통로에 인파가 가득 들어찬 상태에서 앞서가던 유대인들이 넘어졌고, 연이어 뒤따르던 사람이 쓰러졌다고 언론들은 설명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상황이 개선되자 이번 행사에 1만명이 모일 수 있도록 허가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전역에서 3만명이 메론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메론 지역에 9만명이 운집한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정부는 애도의 뜻을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리는 이스라엘 메론산에서 발생한 비극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사망자를 애도하고 유족에 조의를 전하며 부상자들이 속히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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