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권 잠재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일 전태일 열사의 뜻을 기리고 노동환경 개선 필요성과 관련한 견해를 밝힌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노동절을 맞이해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전태일 열사 동상을 찾아 헌화하고 열사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이러한 행보는 정 전 총리가 평소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각별한 신경을 써온 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
정 전 총리는 재임 시절에도 노동자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4월 이천 물류창고 화재 당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재발방지대책 관련 범정부 테스크포스(TF)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또 합동분향소를 직접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끊이지 않는 산업재해의 고리를 끊기 위해 산업안전보건청 설립을 위한 방안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국회의장 시절에는 국회 청소 노동자들의 직접고용 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청소 노동자들이 감사 인사를 위해 방문하자 “여러분의 노동은 값진 것이다. 충분히 대우받을 자격이 있다”며 축하해줬다고 한다.
정 전 총리는 향후에도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을 제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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