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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집회·백신 접종 중단… 코로나 방역 비상

입력 : 2021-05-01 10:00:00 수정 : 2021-05-01 03: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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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현 거리두기 3주간 연장

75세 이상 화이자 1차 접종 차질
서울·부산·세종 등 곳곳 잠정 중단

1일 도심 노동절 집회·행진 예고
경찰 “방역수칙 위반 땐 형사처벌”

신규 확진 평균 1000명 이하 땐
7월부터 새 거리두기 체계로 개편
서울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3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600∼700명대에 머무는 데다 5월 가족모임과 각종 행사가 많아져 긴장을 유지해야 해서다. 그러나 노동절 집회가 예고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만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은 잠정 중단됐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행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5월23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같은 기간만큼 유지된다. 특별방역관리주간도 1주 더 연장한다. 공공부문 사적 모임 금지는 해제한다.

다만, 중대본은 위중증률이나 치명률이 감소세고, 의료대응 여력은 안정적이어서 단계 격상은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상반기 1200만명 규모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하루 신규 확진자가 평균 1000명 이하로 통제된다면 정부는 7월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확진자 급증 가능성이 여전해 아슬아슬한 시기지만, 노동절인 1일 서울 여의도 등에서는 민주노총 등 16개 단체의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진행된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1일 서울 시내 70여곳에서 약 16개 단체 630명이 집회·행진을 하겠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해산 조치를 취하고 형사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징검다리 연휴’를 앞둔 30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600∼700명대에서 정체돼 4차 대유행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3주간 더 연장한다. 하상윤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차질이 빚어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각 지방자치단체에 일시적으로 추가 예약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존 예약된 1차 접종과 2차 접종만 진행된다. 서울은 8일까지 1차 접종을 받고, 부산은 1일부터 1차 접종을 중단한다. 경남, 충남, 전남, 세종, 경북 등도 당분간 2차 접종에 집중한다.

백신 물량이 이유로 지목된다. 화이자 백신은 4월 200만회분이 공급됐다. 이날 0시 기준 1, 2차 접종인원은 각각 135만4200명, 13만8010명이다.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해야 하기에 5월 초 들어오는 물량은 2차 접종에 우선 투입돼야 한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4월까지 300만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려 무리하게 2차 접종분을 당겨써서 생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예방접종센터 접종 인원도 제한돼 있다. 접종센터 역량은 하루 최대 600명으로, 최대 인원이 1차 접종을 했다면 2차 접종을 진행할 때는 신규 1차 접종을 병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황호평 추진단 접종시행1팀장은 “5월 중하순에 다시 1차 접종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2분기 접종 목표는 차질없이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회복 흐름 확산을 위한 외식·공연쿠폰 사업은 비대면 영역에서 5월 재개된다. 외식 쿠폰은 배달 앱을 통해 2만원 이상 음식을 주문할 경우 3회 이용 후 4회차 이용 시 1만원을 환급한다. 공연쿠폰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상영되는 뮤지컬 등 공연 예매 시 8000원 할인이 지원되고, 1인당 월 2회, 회당 최대 4장의 할인이 적용된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소잔여형 주사기에서 이물 보고 7건이 접수돼 시정조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물질이 주사기 바늘 직경보다 커 인체에 유입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진경·박지원 기자, 세종=박영준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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