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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에 나타난 신원미상 여성, 학생 사물함에 '토끼 사체' 두고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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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30 20:37:30 수정 : 2021-04-30 20: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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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없어… 경찰, CCTV 분석 중
교내로 들어가는 문 안 잠겨 있어
학교 외부인 출입 관리 허점 드러나

제주의 한 여자고등학교 학생 사물함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이 부패한 토끼 사체를 두고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제주시의 A 여고 교실 내 한 사물함에서 부패한 토끼 사체가 발견됐다. 당시 학생이 토끼 사체를 처음으로 발견해 교사에게 알렸다.

 

경찰은 학교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주말인 지난 25일 오후 7시쯤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여성이 토끼 사체가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봉지를 들고 학교 정문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여성이 토끼 사체를 사물함에 두고 사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여성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으며, 경찰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이 여성을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여성이 성인이라면 건조물 침입 혐의 등을 적용할 예정이며, 학생이면 학교나 교육 당국의 방침에 따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직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은 데다가 사건이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주말에 발생해 목격자조차 없어서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날 학교나 교실 내부로 들어가는 문은 잠겨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인 등의 출입을 엄격히 관리해야 하는 시국인데다가 외부인 출입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학교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관리에도 허점이 드러났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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