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역 인근 주택가 미용실에 그랜저 HG 차량이 돌진했다. 차량은 전면 유리로 된 미용실 외벽을 들이받고 안으로 들어가 큰 인명피해를 냈다.
KBS에 따르면 사고는 30일 오전 11시 25분쯤 발생했다.
당시 미용실 안에 있던 40대 여성 손님이 차에 깔리면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 미용실 안에 있던 40대 여성 종업원 1명도 중증 외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차량를 운전한 80대 남성도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렌저 차량은 미용실로 돌진하기 전 오토바이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A씨는 “골목 길이어서 빨리 달릴 수 있는 곳이 아닌데 차량이 오토바이를 피하다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미용실 안으로 돌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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