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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통화가 수상. 현금도 많고 은행 들어갔다” 택시 기사 신고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

입력 : 2021-04-30 15:33:47 수정 : 2021-04-30 15: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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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수천만원을 가로챈 범죄 조직의 수거책이 택시 기사의 빠른 눈치와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택시에 태운 손님이 수상하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택시 기사 A씨는 "승객이 계속 수상한 통화를 하며 수시로 문자를 주고받고, 현금도 많이 가지고 있다"며 "방금 은행으로 들어갔는데 보이스피싱 같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은행에서 전화금융사기 피해금 2천300만원을 송금하던 조직원 50대 B씨를 붙잡았다.

 

체포 당시 600만원은 이미 송금된 상태였다. 경찰은 회수한 1천700만원은 피해자에게 돌려주고 송금된 돈은 긴급지급정지 조치했다.

 

B씨 조직은 피해자에게 "은행의 정부 지원 대출 5천만원이 가능하다"며 "기존 채무액 2천300만원을 먼저 상환해야 하는데 은행 직원을 만나 직접 전달해라"며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며 기존 대출금, 수수료 등 돈을 먼저 입금하라고 하거나 통장 등을 요구하면 100% 전화금융사기”라며 “혹시라도 피해를 당했다면 돈을 이체한 은행 콜센터 혹은 경찰 112신고로 빠르게 지급정지 신청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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